현대모비스가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9일 이 같은 깜짝실적에 힘입어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0.35% 오른 8만6,1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2ㆍ4분기 매출액이 2조5,9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5%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90억원과 3,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6%, 2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시장예상치인 2,681억원과 2,50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1ㆍ4분기에도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4조9,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모듈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신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3.4%로 1ㆍ4분기보다 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환율효과, 중국시장 판매호조, 물류 합리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 이후에 이익률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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