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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증오' 길 가던 주부 흉기로 찔러 중태

20대 무직자 "애인과 헤어져 여성 증오"

대구 달서경찰서는 4일 여성을 증오한다는 이유로 전혀 모르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문모(27.무직.대구시 달서구 죽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씨는 이날 오전 2시께 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주부 이모(37.여.식당종업원)씨의 오른쪽 가슴 등 4군데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 이씨는 사건 직후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한 뒤 실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문씨는 범행 후 부근을 배회하다 현장에 나온 피해자의 남동생에게 붙들려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2년간 동거해 온 애인이 며칠 전 "직장을 너무 자주 옮겨다니는 것 아니냐"며 헤어질 것을 요구해 결별한 뒤 여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증오심이 생겨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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