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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패션쇼, 꿈이 현실로"

박성철 신원 회장 밝혀

"북한에서 패션쇼를 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결단을 내리고 고 정주영 회장과 유서에서까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염려를 감추지않았던 고 정몽헌 회장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철 신원 회장은 패션쇼 행사 내내 잠깐 잠깐 두손을모으고 기도를 하는 등 자못 상기된 표정이었다. 박 회장은 "95-96년에 걸쳐 북한에서 임가공으로 의류를 생산한 적이 있는데 북한 노동자들의 손재주가 너무 뛰어나고 노동의 질이 우수해서 언젠가 반드시 북한에 공장을 세우리라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박 회장은 "개성공장을 처음 차린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북측이 무슨 변덕을 부려서 나가라고 한면 그냥 나와야 되는데 왜 가느냐고 많이 말렸지만 지금 차려놓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사소통도 잘되고 물류비도 절감되고 많은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노동자들과 깊은 인간애를 느끼며 작업하는 것이제일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점심시간 종이 울려도 10-20분 더 일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점심 먹고도 일찍 들어가서 일할 만큼 애사심이 높다"는 게 박 회장의 자랑이다. 이 같은 생산성 향상 노력 덕분에 공장 가동 넉달만인 지난 4월에 벌써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것. 박 회장은 "5개라인을 가동 중인 개성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600장으로 서울의 800-1천장에 비해 벌써 60-80% 수준"이라면서 "중국, 베트남, 과테말라 등에도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개성공장이 최고의 공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통신 문제가 아직 좀 원활하지 않은 게 문제긴 하지만 다음달 중 해결이 될 것"이라면서 "2차, 3차, 4차까지 지속적으로 개성공장을 확대해 총 4천명이일하는 신원의 주력 공장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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