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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끄는 하반기 보험상품] 가족 건강·노후… 보험 하나로 OK

기지개 켜는 보험사, 통합·변액보험 판매 강화


보험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얼어붙었던 보험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자 '수비'에서 '공격'으로 경영전략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는 것. 이들 보험사는 올 하반기부터 보험설계사 확충을 통한 영업조직 강화, 상품 마케팅 강화 등으로 내년 이후 경기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보험사의 핵심 무기는 무엇일까. 각 사가 올 하반기 이후 밀고 있는 주력상품을 보면 해답이 나온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히트 상품이었던 통합보험의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한편 변액보험 판매를 통해 출구를 찾기로 했다. 또 가정생활의 여러 위험을 보장해주거나 여성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 변액보험이 다시 살아난다=보험업계는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변액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변액보험은 전통적인 보험 기능에다 가입한 지 10년이 넘으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되고 투자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본다. 하지만 지난해 증시급락으로 수익률이 대폭 떨어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최근에는 운용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최저 보험금을 보증하는 등 여러 안전장치를 갖춘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 '리더스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ㆍ질병ㆍ생활비 등 3대 보장자산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대한생명의 '명품 변액 유니버셜 종신보험'은 부모의 종신보험을 자녀가 저축보험으로 물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의 '교보 변액 유니버셜 종신보험'은 변액보험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목표수익을 달성했거나 증시하락이 우려될 때는 일반 종신보험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ING생명의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은 투자 수익률이 상승할 때 최저 보증금액을 올려주며 한번 올라간 최저 보증금액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신한생명의 '웰컴투마로 신한 인덱스 연금보험Ⅱ'도 주가가 하락해도 확정이율 적립액을 보장한다. ◇ 통합보험 인기몰이 이어간다=통합보험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보험은 하나로 묶어놓은 상품이다. 사망ㆍ질병ㆍ장해ㆍ의료 등을 온 가족이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는데다 따로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20~30%가량 싸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인기가 치솟고 있어 보험사들의 상품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우리가족안심통합보험'이나 롯데손해보험의 '롯데 성공시대 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 그린손해보험의 '그린라이프 원더풀 플러스 보험'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보장기간을 100세까지 늘리는 등 다양한 특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정생활의 여러 위험을 보장해주거나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나왔다. 삼성화재의 '애니홈(anyhome) 종합보험'과 메리츠화재의 '스위트홈 종합보험'은 일반화재는 물론 폭발 및 파열에 의한 주택 손해까지 보장해주고 해킹 예금인출 손해도 보상해준다. 흥국생명의 '무배당 여우(友)사랑 보험'은 여성이 걸리기 쉬운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해준다. 반면 '안정적인 노후설계'라는 전통적인 보험철학을 강조하는 상품도 있다. AIA생명의 '무배당 프라임 평생설계보험'의 경우 고객이 스스로 종신보험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녹십자생명의 '실버행복연금보험'은 종신연금형ㆍ확정연금형ㆍ상속연금형ㆍ장기간병연금형 등 연금지급 방법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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