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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증시 폭등세로 반전
입력2000-03-21 00:00:00
수정
2000.03.21 00:00:00
이용택 기자
하루증가폭 9개월만에 최대급락세를 보이던 타이완 증시가 21일 폭등세로 반전, 금융 불안이 급격히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취엔(加權)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468.43포인트(5.5%) 오른 9,004.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증가폭은 9개월만에 최대치다.
이에 앞서 자취엔 지수는 20일 정권교체에 따른 양안간 긴장고조로 주식투매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17일)보다 2.3%나 급락했었다.
타이완 증시가 하루만에 폭등세로 돌아선 것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당선자가 중국과의 적극적인 대화가능성을 시사하고, 타이완 의회가 중국과의 직항로 법안을 승인하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주식투자자들의 매수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양안간 대화와 협상은 「하나의 중국」원칙이 전제돼야 한다며 陳당선자의 평화협상 제의를 거부하자 미국이 다각적인 대화중재에 나서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날 고위관리들을 양안에 급파, 상호자제와 대화를 촉구했다.
중국통인 리처드 홀브룩 유엔대사는 이날 왕구앙아(王光亞) 외교부장조리를 만난데 이어 곧 첸치첸(錢基琛) 부총리와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 회동해 陳당선자와 만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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