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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인터넷이 '세상밖으로'나온다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정지화면'이 아니다. 걸어다니는 인터넷이다.인터넷이 가출을 했다.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사무실로. 걸어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영화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세사이 다가왔다. 그래서 말한다. "M이 아니면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내손안의 인터넷 세상" 등. 또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정보유목민 시대가 열렸다"고. 무선인터넷 시대가 가져온 변화다. 무선인터넷은 휴대폰과 같은 무선기기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무선인터넷은 이동전화 단말기 안에 인터넷 웹사이트를 찾아갈 수 있는 웹 브라우저 기술이 있기 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무선인터네승로의 단순한 전환이란 점을 넘어 또 다른 커다란 의미가 담겨있다. 기존의 인터넷 시장이 무선 인터넷 쪽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엄청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것. 무선 이동통신이 확산되면서 새로이 열리는 시장은 크게 3가지다. 무선이동통신 서비스, 서비스 및 컨텐츠 분야, 단말기 분야다. 외국에서는 유럽지역을 선두로 미국과 일본의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대거 무선 인터넷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의 경우 노키아, 에릭슨, 보다폰 등 초대형 이동통신업체들이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용 M-커머스도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 일본도 이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잇다. 최근 미국 MS와 AOL, 아마존, 벨사우스등 4개 업체들은 무선인터넷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MS는 무선인터넷용 소프트웨어인 'MSN 20'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무선인터넷 포탈사이트인 아마존폰을 개시했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아이모드가 가입자 35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SK텔레콤, LG텔레콤, 한통프리텔을 비롯한 이동통신 5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기존 유선포탈사이트와 무선인터넷을 접목시킨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무선인터넷 N.TOP을 선보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전체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최근 가산전자와 손잡고 오는 7월까지 지능형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공동 개발, 무선인터넷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 하나로통신은 무선 인터넷 마케팅회사인 (주) 엠커머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무선 인터넷을 통한 금융 서비스, 사이버 증권 서비스, 쇼핑몲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 M.COM, LG 텔레콤 등 PCS3사는 지난 15일부터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한통 프리텔은 '퍼스넷'가입자를 연말까지 150만명이상으로 늘리고 LG텔레콤도 전체 가입자 400만명중 75% 수준인 300만명을 무선인터넷 '이지웹'사용자로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LG 정보통신, 현대전자등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급부상하는 무선 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4社는 화면에 10줄 이상을 표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스카트폰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멀티텔, 드리위즈, 컴투스, 넥슨 등 콘텐츠어체들도 이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컨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이같은 컨텐츠 개발열기로 5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컨텐츠만도 현대 1천여개를 웃독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이 이처럼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도 걸림돌도 많다.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담배갑 크기로 작아진 휴대폰에 있는 작은 창으로 인터넷 화면을 띄우는 것과 비디오 등과 같은 많은 양의 정보 전송기술이 관건. 또 바이러스나 해킹등의 위험성도 PC인터넷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기존의 유선망을 중심으로 형성된 보안체계는 무선 인터넷 상에는 적합치 않는 경우가 많아 무선 인터넷의 보급확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2000/03/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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