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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업 구조조정 가속

비주력사업 잇단 매각·정리 첨단분야 집중투자삼성전자가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비주력 사업과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잇달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린터사업부 산하의 '전자식 금전등록기(ECRㆍElectronic Cash Register)' 사업을 협력업체인 신흥정밀에 114억원에 매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ECR 사업은 꾸준히 흑자를 유지해왔으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매각을 결정했다"며 "프린터사업부는 사무용ㆍ잉크젯 프린터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투자를 집중, 2005년까지 세계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디지털 가전등 미래사업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만 DVD롬 핵심 부품인 'P/UP' 생산용 설비,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등 3개 유망사업 부문을 계열사에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아산공장 부지와 광주공장내 건물을 계열사인 삼성코닝정밀유리와 광주전자에 각각 288억원, 361억원에 매각했으며 우즈벡 공장이 과도한 환차손이 발생함에 따라 연말까지 청산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수익 자산이나 비주력 사업은 가능한 빨리 매각하거나 아웃소싱한다는게 기본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디지털 TV 본방송 실시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최근 비디오사업부에 'HNS(홈네트워크 솔루션)' 팀을 출범시켰다. 삼성은 올해중 쌍방향ㆍ문자방송용 셋톱박스를 선보이고 내년엔 디지털 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가 내장된 차세대 제품을, 2003년엔 홈네트워킹이 가능한 광대역용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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