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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룸살롱 폭증

서울도심에 룸살롱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북창동에 이어 최근들어 무교동·다동에 룸살롱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 서울시청 주변이 유흥주점의 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룸살롱의 증가는 지난해 2월 서울도심의 경우 15년만에, 강남지역은 8년만에 신규허가를 다시 허용한데다가 경기회복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허가취소 등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던 서울시 유흥주점이 지난해 2월20일 신규허가 허용 후 9월30일까지 251개나 새로 생겼다. 허가취소와 폐업한 46개를 빼더라도 1,581개로 7개월새 14,9%나 늘었다. 구청별 신규업소는 중구가 47개로 가장 많고 종로 30개 영등포 20개 마포·서초·관악·송파·강서·강남·금천 등이 10~18개, 기타 16개구 10개 미만으로 도심에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청주변 북창동에는 지금까지 14개나 새로생겨 모두 42개, 다동은 7개가 신설돼 15개로, 무교동도 3개가 생겨 5개로 늘었다. 다동과 무교동 일대는 단란주점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2월말 이후 15개나 새로 생겨 모두 35개에 이른다. 술과 접대부를 둘 수 있는 유흥주점은 룸살롱외에 카바레·나이트클럽·요정등도 있지만 신규허가 업소는 대부분 룸살롱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처럼 도심에 룸살롱이 몰리는 이유는 유흥주점 신규허가가 상업지역에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무교동·다동은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식당이 밀집해 2~3차로 유인하기 쉽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접대부를 두고 불법영업을 해오던 단란주점이 단속강화에 따라 아예 유흥주점으로 전환한 사례도 많다. 룸살롱의 권리금도 만만치 않다. 상승세를 타지는 못하지만 룸당 7,000만~1억원으로 업소당 10억원을 웃도는 곳이 수두룩하다는게 북창동 중개업자 K씨의 얘기다. 또다른 중개업자 Y씨는 『저녁에 1~2팀만 받으면 돈이 된다는 생각에 상업지역의 다방이나 커피숍이 단란주점이나 유흥주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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