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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기대" VS "역전 가능"… 한나라-민주, 막판판세 '동상이몽'

지방선거 D-2 표몰이 가열

민주당의 한명숙(왼쪽) 서울시장 후보가 30일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정세균(오른쪽) 당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제무역항' 지정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류효진기자

6ㆍ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막판 판세 분석이 갈렸다. 주말 집중 유세와 천안함 충격회복 등으로 '표심의 이동이 있었다'는 민주당과 '그렇지 않다'는 한나라당이 시각 차이를 보였다. 지난주 중반까지 천안함 사건 발표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등이 표심을 흔들면서 '한나라당 우세, 민주당 열세'라는 공통 인식과는 대조적이다. 시각 차이는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을 놓고서 '완승기대'와 '추격권 진입'처럼 확연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남은 이틀 수도권 등의 집중유세로 지지층의 투표율 확대, 부동층의 흡수 등으로 '사수(한나라당)'와 '반전(민주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수도권 완승 기대"=한나라당 중앙 선대위 스마트전략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막바지에 호전돼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다"면서 "(시도지사 선거에서) 수도권 3곳을 승리하면 완승이고 2곳만 이겨도 승리인데 완승을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격전지인 경남ㆍ충북까지 이기면 압승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경합지인 경남에 대해 "(한나라당이) 기절할 정도까지 혼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고 유권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상황 호전을 예상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3분의2 정도를 차지해야 승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의 경우 시장ㆍ구청장 후보의 지지율이 함께 올라가고 있다"며 "다만 경기의 경우 그 정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판세 호전 원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잘못한 게 많다"며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 난다'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고 공격한 북한에 대해 아무 말 안 하면서 남한만 비난해 지지를 못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천안함 충격 회복, 수도권 추격 범위 내에 들어와"=민주당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막판 판세와 관련, "천안함의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서울과 경기ㆍ인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로 들어갔다"면서 "여러 가지 지표변화를 감안할 때 수도권에서 바닥을 치고 반전하고 있어 남은 기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40대와 무당층이 이러한 판세 변동을 적극 추동하고 있다"며 "적극 투표층에서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서울과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며 인천은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충남ㆍ북 선거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고 경남과 관련해서는 "워낙 수치가 붙어 있어 잘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천안함의 충격을 딛고 회복 단계라는 분석했다. 그는 "서울ㆍ경기는 혼전에 들어가는 등 초경합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40대 표심에 승패가 달렸는데 40대가 견인하고 대학가의 투표참여가 결합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으며 반타작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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