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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수출 장난 아니네" 수출효자 노릇

국산 껌이 중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지난해 해외영업(수출+현지공장 판매) 실적은 약9천800만달러로 전년의 6천400만달러보다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껌 제품은 전년의 2천600만달러보다 90% 이상 증가한 5천만달러(수출1천만달러, 현지공장 판매분 4천만달러)를 기록, 전체 해외영업 실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고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자일리톨껌은 전년보다 130% 이상 증가한 2천500만달러를 기록, 해외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현지 공장에서 자일리톨껌을 생산, 판매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필리핀, 베트남 현지공장도 지난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이러한 껌 인기에 힘입어 올해 업계 최초로 해외영업 실적이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본에 본격 수출된 해태제과의 `자일리톨 333껌'은 일본 내 6천500여개 훼미리마트 매장에서 지난 한해만 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해태제과 소성수 과장은 "맛과 향, 용기 디자인 등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고, 제품 기획단계에서 품질관리까지 철저히 사전 준비한 것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일리톨 껌이 라임 한가지 맛만 있다는 데 착안, 애플민트, 피치 두가지 맛을 추가로 개발했고, 일본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게 파스텔톤의 투명 용기에 담았다. 지난해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미니 자일리톨333껌'도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된 것이다. 해태제과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 한해 일본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매장 확장 및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초코파이 신화'를 창조한 오리온은 이번에는 자일리톨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 베이징에서 지난해 11월 한달 만에 매출 8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중국에서 껌 수출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일리톨껌 매출이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자일리톨 껌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초코파이 외에 껌, 스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종합제과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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