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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ㆍ웹 “다시 한번 날자꾸나”
입력2003-06-19 00:00:00
수정
2003.06.19 00:00:00
타이거 우즈(미국)는 과연 건재한가. 카리 웹(호주)은 부활할 것인가.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 무대에서 펼쳐지는 남녀 경기는 이 두 가지에 물음에 대한 해답을 줄 것 같다.
`8자 스윙`으로 US오픈를 정복한 짐 퓨릭(미국)이 2주 연속 우승컵을 노리는 가운데 우즈가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 여부가 남자골프의 관전포인트라면, 올들어 1승도 건지지 못한 카리 웹(호주)이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한 틈을 이용, 시즌 첫 승을 거머질 수 있느냐가 여자골프 최대의 관심사이다.
미프로골프(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이 19일 밤(한국시각)부터 뉴욕주 해리슨의 웨체스터골프장(파71)에서 막을 올린다. 상금 규모가 말해주듯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뷰익클래식에는 퓨릭을 비롯, 우즈,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모두 출전했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올렸지만, 시즌 2승 고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퓨릭은 내친 김에 2승 이상의 승수 쌓기에 나설 태세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는 우즈는 반드시 대회 정상에 올라 황제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5년 연속 상금왕 달성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엘스도 이번 기회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다음달 브리티시 오픈 타이틀 방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9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에서는 웨그먼스로체스터 대회(120만 달러)가 시작된다. 소렌스탐이 휴식을 위해 불참하지만 디펜팅 챔피언인 카리 웹의 타이틀 방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 연장승부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낸 레이첼 테스키(호주)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고, 박세리 등 한국 낭자 15명이 `타도 웹`의 기치를 높이 들었기 때문.
지난주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그친 박세리(26ㆍCJ)는 19일 밤 9시50분, 시즌 2승째를 노리는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밤 10시10분 티오프한다. 이밖에 김미현(26ㆍKTF)은 밤 10시2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진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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