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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열풍 타야 돈번다" 너도나도 가세

거래소-코스닥 차별장세 심화 배경·전망지는 거래소, 뜨는 코스닥.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에 채인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14일 증권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 장세에 힘입어 장중한 때 279.65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178.50포인트로 바닥을 찍은 후 11일(거래일 기준) 만에 전고점 대비 낙폭을 거의 만회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역으로 쌍끌이 매도로 인해 무려 40포인트 이상 폭락해 910포인트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 8일부터 코스닥등록종목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추월한 이후 증권시장에서는 시장의 역전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은 뒤 이날 지수 등락이 엇갈리면서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거래소의 보완시장으로 인식됐던 코스닥이 이제는 거래소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독주하는 양상이다. ◇거래소 소외, 코스닥 강세 지속 배경=14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172만주, 6조4,21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5일 연속 거래소를 웃돌았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4,707억원에 그친 거래소의 2배에 육박하는 6조4,210억원에 달했다. 거래대금의 역전현상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코스닥 거래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본격적인 시장참여와 함께 일반투자자들도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거래소를 떠나 대거 코스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들은 국내 정보통신 펀더맨탈과 첨단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거품논쟁이 일고 있지만 일부 핵심종목에 대해서는 성장성을 감안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코스닥 역전현상 언제까지=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 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 및 인터넷등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계 증시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함께 국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겨냥해 대거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20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규모가 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기관들은 이달들어 2,5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흘간 2,97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는 팔고 코스닥에서는 사고 있다. 특히 투신사들이 코스닥종목의 펀드편입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등 코스닥종목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여서 수급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정부가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을 강하게 시행하고 있고 벤처펀드들이 잇따라 설정되고 대기업들까지 벤처기업 투자에 가담하면서 벤처기업들의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의 김진수(金鎭洙)투자전략팀대리는 『코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300포인트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되고 미국 나스닥시장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으로 조정을 받을 경우 거품논쟁과 함께 급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대우및 투신환매 악재가 소멸되고 자금유입, 신규발행물량 등 수급상황도 호전되고 있어 더이상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워낙 위축되 있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강한 상승세로 반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외국인 및 기관들의 이탈 현상으로 당분간 종합지수가 큰폭의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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