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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옛 산자부 출신 잇달아 영입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br>무역·사업부문 사장에 이병호씨 선임


STX그룹이 고위 관료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의 주무 부처인 옛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출신들을 잇달아 영입, 향후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STX그룹은 6일 이병호(59ㆍ사진) 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을 그룹 지주회사인 ㈜STX의 무역ㆍ사업부문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건국대 법정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니온대 로스쿨에서 국제경제법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후 산업자원부에서 산업기술국장, 국제협력투자심의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에는 조선공업협회 상근부회장, STX팬오션 사외이사,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STX그룹은 "이 신임 사장은 그룹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조선, 중공업, 해운, 에너지 등 그룹 내 주력사업과 관련된 풍부한 실무 경험이 사업 부문간 시너지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STX에너지 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당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에너지 사업은 STX그룹 내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성장성이 큰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TX그룹이 에너지 사업 강화 일환으로 관련 부문의 인적 네트워크와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고위 관료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옛 산업자원부 출신 고위 관료들이 STX로 모이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생 대기업의 인적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으로 보인다"며 "관련 인사들도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쌓은 전문지식을 민간기업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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