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플레이를 하다보면 페어웨이 디봇에 볼이 놓이는 경우가 더러 생기기 마련이다. 지난해 2승을 거둔 홍란(23, 먼싱웨어)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뒷땅이나 토핑을 방지하기 위해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하고 평소보다 약간 우측에 볼을 둔 상태로 셋업하세요. 오른축을 고정시킨 상태로 클럽을 들어올려 백스윙을 하며, 강하고 정확한 다운블로샷으로 다운스윙을 구사해야 합니다."
트러블 상황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서인지 당당해진 자신감으로 첫 티샷을 멋지게 날렸다. 그리고 기분 좋게 페어웨이를 걸어서 볼이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볼이 잔디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지 않고 하필이면 그만 깊숙한 디봇 자리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문제점
디봇에 빠진 볼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정확하지 않게 임팩트되지 않으면 뒷땅이나 토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하게 힘이 전달되기 쉽지 않아 볼이 그린까지 도달하기도 어렵다.
해결방법
일단 정확한 임팩트가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라이에서 사용하는 클럽보다 한두 클럽 더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뒷땅을 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므로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함으로써 뒷땅의 가능성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서다.
임팩트는 평소보다 더 가파르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셋업 시 볼의 위치는 평소보다 조금 더 우측에 두어야 한다. 스윙 중에 스웨이 현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임팩트를 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백스윙 시 최대한 오른쪽 축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클럽을 들어올려야 한다.
아울러 다운스윙은 깊게 빠진 공을 쳐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더 강하고 정확하게 다운블로로 샷을 구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팩트 직전까지 코킹이 풀리지 않도록 하고 또한 왼손그립을 강하게 한 상태로 임팩트를 해서 헤드가 잔디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상태로 샷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피니시 동작이 작아지기 마련이다. 무리하게 피니시를 취하기보다는 임팩트와 폴로스루에 집중해야 한다. 일종의 펀치샷 이미지로 스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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