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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꿈꾸는 중견건설사들 "주택시장 재도전"

동아·극동등 관급공사 수주 벗어나<br>청약시장 활기 업고 사업재편 박차

기업 파산과 회생, 인수합병(M&A) 등을 거치며 부활을 꿈꾸는 중견 건설사들이 수년 만에 주택시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청약시장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을 때를 활용해 토목 관급공사 수주 위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내년 3월 서울 용산 원효로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6,780억원에 프라임그룹에 인수된 지 2년여 만에 시작하는 첫 주택사업이다. 전체 가구 수는 550가구 규모로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분양대금만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공사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인 '솔레시티'도 교체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회생절차를 거치는 동안 제대로 된 주택사업을 하지 못해 브랜드 파워가 하락했다"면서 "BI(브랜드)와 CI(기업 로고)를 모두 바꾸기 위한 용역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으로 각 건설사의 고급아파트 신축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용산에서 '흥행'에 성공해 옛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2007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도 21일부터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일반 아파트 분양사업은 2007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단지 규모는 6개 동 388가구로 크지 않지만 최근 청약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회사 측에서는 1순위 내 마감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중적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이들 건설사의 주택사업 재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편입된 그룹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주택사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관급공사만 해서는 매출액이 아무리 많아도 영업이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이들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일부 대형 개발사업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난항을 겪으며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택 시공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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