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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표까지 빨간불" 뉴욕증시 큰폭 하락세

28일 1,000억弗 규모 발표<br>소비부진등 기정사실화 한셈" <br>다우지수 1.92%나 떨어져


"소비지표까지 빨간불" 뉴욕증시 큰폭 하락세 28일 경기부양책 발표불구 다우지수 1.92%나 떨어져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제조업 경기수축과 실업률 상승에 이어 소비지표까지 경기침체의 적신호가 켜지면서 뉴욕증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2% 가까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는 세금 감면과 재정지출 확대를 뼈대로 한 1,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오히려 금융시장 혼란과 함께 제조업 경기 수축과 실업률 상승, 소비지표의 부진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2,606.30으로 전날보다 246.79포인트(1.92%) 급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새해 첫 8거래일을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58포인트(1.95%) 폭락한 2,439.9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19.31포인트(1.36%) 하락한 1,401.02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은 이어졌다. 미 재무채권(TB)에 대한 수요가 폭증, 만기 2년짜리 국채 수익률은 2.57%로 200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2년물 국채수익률과 연방기금 금리 간의 스프레드는 1981년 이후 최대치인 1.68%포인트로 확대돼 추가 금리인하를 강하게 예고했다. 이날 주가하락은 미국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둔화가 재확인되면서 비롯됐다. 세계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카드대금 연체액이 급증, 이를 결손처리하기 위해 4ㆍ4분기에 4억4,000만달러를 상각한다고 발표했다. 또 명품 업체인 티파니도 연말 쇼핑시즌 매출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브루스 캐스먼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용경색, 국제유가 상승, 주택경기 침체 등 온갖 악재들이 소비활동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중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등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경기침체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부시 행정부는 세금감면과 재정지출 확대 를 주내용으로 하는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대책을 오는 28일 연두교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행정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세금감면과 재정지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대책에 대해 전격 합의, 초당적인 대처에 나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입력시간 : 2008/01/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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