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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허창수 회장 '남다른 우애' 과시

구회장, GS 출범식 축사… 허회장에 그림 선물

`동업은 끝났지만 끈끈한 유대는 영원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31일 LG에서 분리, 독자그룹으로서의 본격 시동을 건 GS그룹 출범식에 참석, 구씨와 허씨 가문간의 변함없는 우애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허창수 회장이 구 회장에게 풍경화를 선물한데 이어 구 회장이 이날 비구상화 선물로 `화답',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 본사에서 열린 `CI 및 경영이념 선포식'에서 축사를 맡았다. 구 회장은 강유식 LG부회장과 함께 허 회장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눈 뒤 행사장에 허 회장과 나란히 입장해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친애하는 GS 임직원 여러분의 힘찬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매우 반갑다"며 "GS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자리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GS가 에너지와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CI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발 하는 것을 보니 남다른 감회로 가슴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GS 가족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잘 알고 있으며 임직원의 노력으로 GS가꿈꾸는 미래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의 열정과 각오를 잊지 말고 최고가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 명실상부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LG와의 긴밀한 유대도 더욱 발전시켜 일등 기업을 향한좋은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희망한다"며 "GS와 임직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LG의 전 임직원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축사 후 다른 일정 때문에 행사장을 먼저 떠나면서 "GS의 발전을 기원하며 그림 한 점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허 회장에게 서양화가 류희영 이화여대 교수가 그린 가로 146㎝×세로 73㎝의 비구상화를 전달했는데 앞서 허 회장도 지난달 22일 `LG 브랜드 출범10주년'을 맞아 풍경화를 한 점 선물한 바 있어 구회장의 선물은 화답 성격인 셈이다. 구 회장은 허 회장에게 받은 풍경화를 LG트윈타워 동관 회장실에 걸어놨으며 구회장이 건넨 그림도 GS타워 23층 회장 집무실 앞에 설치됐다. 구 회장과 허 회장은 `한가족' 시절 LG 트윈타워 동관 30층 집무실에서 수년간함께 근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댄 사이다. 지난달 `LG 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식' 만찬 행사에서도 허창수 회장과 허동수LG칼텍스정유 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5조3천억원이 투입된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공장 건설을 맡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GS건설과 LG상사가 러시아 타타르스탄 정유공장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하는 등 LG-GS 계열사간 협력관계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GS가 LG에서 완전히 분리됐지만 3대에 걸쳐 반세기 넘게 이어져온 동업관계로 인연이니만큼 서로 각별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양 그룹간, 집안간 긴밀한 협력.유대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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