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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MBC, 일본 TBS와 드라마 공동제작

이긍희(李兢熙) MBC 프로덕션 사장과 스나하라 유키오(砂原幸雄) TBS 사장은 15일 드라마 공동제작 합의문에 서명한 뒤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양사 임직원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드라마 공동제작 계획을 발표했다.지금까지 한·일 양국이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한 경우는 있었으나 드라마를 공동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분물 4부작으로 방송될 한·일 합작드라마는 한·일 양국의 두 청춘남녀가 만나 국경의 장벽과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만들어가면서 서로의 민족성을 깊이 이해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 드라마엔 일본의 여배우 후카다 교코(深田恭子)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의 남자 탤런트와 연기 대결을 벌이고 강병문과 이사노 히데키(伊佐野秀樹)가 프로듀서를, 배한천과 도이 노부히로(土井裕泰)가 연출을 각각 맡게 된다. MBC 프로덕션은 오는 5월부터 공개 오디션을 치러 남자주인공을 선발할 계획. 극본은 일본의 인기작가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惠和)가 집필한다. 이밖에 기술과 미술 등의 스태프도 양국이 공동으로 구성하고 제작비도 공동부담하기로 합의했다. MBC와 TBS는 각각 양국의 방송권을 갖고 제3국의 방송권과 부대수익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촬영은 캐스팅과 대본작업을 거쳐 내년 7월에 들어간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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