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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연내 야간개장 검토
입력2000-02-09 00:00:00
수정
2000.02.09 00:00:00
한동수 기자
9일 코스닥증권 강정호(姜玎鎬)사장은 『거래소시장이 연내 야간개장을 실시한다면 코스닥시장도 같은 시기에 같은 운영방법으로 야간개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는 코스닥과 거래소시장이 동시에 야간개장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또 시기와 운영방법은 거래소시장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姜사장은『이는 주식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같은시간에 문을 열고 매매체결도 동일한 조건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현재 전산시스템의 용량부족으로 잦은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해 야간 개장에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姜사장은 『오는 6월께 코스닥전산시스템 확장작업이 마무리되면 야간개장을 위한 설비도 충분히 갖춰지게 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은 늦어도 6월초까지 하루 전체 매매체결건수를 400만건, 단일 종목 체결건수는 20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시스템은 전체 매매체결은 130만건, 단일종목은 하루에 12만건까지 체결이 가능하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유시왕전무는 『아직까지 야간개장에 관해서 거래소시장과 공식적으로 협의한 사항은 없다』며 『거래소시장의 계획이 구체화되면 협조요청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데이트레이딩이 일상화돼있는 코스닥시장에 야간개장이 이뤄지면 거래소시장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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