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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동양화재 조직 확대

설계사수 18%이상 늘려「몸집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사이버시대를 맞아 손해보험사들이 모집인과 대리점 등 조직을 축소하는 분위기 속에서 동부와 동양화재가 유독 설계사 조직을 늘려나가기로 방침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제일·국제·대한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에 이어 삼성·현대·LG화재 등 대형사들도 지난달까지 설계사 조직과 대리점을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조직축소가 업계경영의 대세로 자리잡은 셈. 반면 동부와 동양화재는 지난 1년간 설계사 수를 각각 20% 이상, 18% 이상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경영방침 1호가 조직확대』라며 『전업사와 전문보험사의 갈림길에서 동양은 전업사로 방침을 확정하고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을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 현재 동양화재 임직원은 1,94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0% 줄었지만 설계사는 6,399명으로 18.8%, 대리점은 3,692개로 8.4%가 증가했다. 동부도 임직원과 설계사가 3,218명, 1만2,179명으로 각각 9.6%, 22.7% 증가했다. 대리점도 1만56개로 21%가 늘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설계사가 2만444명으로 0.9% 늘었지만 임직원과 대리점은 4,187명, 8,590개 등으로 각각 1.6%, 21.2% 줄었다. 현대해상도 임직원 3.1%, 설계사 3.7%, 대리점 2.2%가 줄었다. LG화재도 설계사 17.1%, 대리점 2.2% 등이 감소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사이버시대에도 각사의 규모에 맞는 설계사 조직이 필요하다』며 『현재 판매하는 상품으로 볼 때 설계사 규모를 줄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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