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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원전은 '봉'인가?

영광원전은 '봉'인가?영광원전이 주변 지역민들의 「지나친」 행사 지원요청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영광원전은 지난 8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이후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 5㎞ 이내 및 동일 행정구역에 매년 20억~40억원을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육영사업을 제외한 지원규모를 보면 영광군에만 소득증대 사업으로 99년까지 54억9,355만원을, 공공근로사업으로 125억5,28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7억7,690만원과 16억3,115만원을 각각 지원했거나 지원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원전측의 이런 공식적인 지원 외에 지역내 50여개가 넘는 각 이익단체와 수십여개의 주민 친목단체가 「무리한」 지원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각종 읍·면민의 날 시상품 및 공연료, 각종 축제의 기념품과 시상품은 물론이고 번영회, 청년회 회장 이·취임식, 경로잔치 등 지역내 크고 작은 거의 모든 행사를 하는데 원전측에 손을 내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 원전측은 「진퇴양난」이다. 공개적으로 거절하자니 가뜩이나 원전이 혐오시설이라고 해 각종 민원이 끊이지않는 상황에서 큰 반감을 살 것 같고 요구한데로 지원을 해주자니 한정된 예산에, 그것도 국민들이 내는 세금(전기요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사기업처럼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원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거의 다 응하다 보니 「원전의 지원은 당연하다」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7: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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