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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당비 인상' 고심

2,000원서 3,000원 검토

‘당비, 올릴까? 말까?’ 집권여당으로 변신한 열린우리당이 ‘100만 기간당원’을 목표로 전면적인 당 체제정비에 나서면서 당비 인상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2,000원의 당비를 거두고 있는 우리당은 이를 3,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너무 비싸다는 안팎의 여론에 부딪혀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한때 당원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당비를 5,000원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하루 100원꼴로 계산해 3,000원 수준으로 낮췄다. 조기숙 정당개혁추진단장은 “우리당이 명실상부한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자면 당비를 적정수준으로 받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시골에 사는 당원들에겐 3,000원도 사실상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기존 당원의 반발을 감안해 신규 당원에 대해서만 인상분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당원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순 인상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동자ㆍ서민의 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노동당이 현재 매달 1만원(학생ㆍ실업자는 5,000원)의 당비를 걷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당의 당비가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우리당 당원은 사실상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당원”일뿐이라며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당비 인상을 거론하는 것 보다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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