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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社 도약"

서경배 태평양 사장

“2015년까지 10개의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은 중국 상하이(上海) 현지법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 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라네즈 브랜드의 아시아 매장을 연말까지 101곳으로 늘려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매장 154곳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화장품 분야에서 해외 총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등 성장세가 밝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43곳, 홍콩 8곳,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타이완 각 2곳 등 59개의 라네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평양은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매장을 새로 열고 내년 이후 일본과 필리핀,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글로벌 전략의 다른 축인 프랑스 향수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프랑스 1,300여개 전문점 등에서 판매 중인 향수 ‘로리타 렘피카’는 현지에서 클라렌의 ‘엔젤’, 디오르의 ‘자도르’, 샤넬 ‘No.5’ 등에 이어 판매 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중국 등 현지법인의 대표로 현지 여성을 임명하고 대부분의 결정권을 위임한 서 사장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만 2만 달러 시대의 기업들이 자라고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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