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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위 '천성산 환경영향조사' 결의안 채택

姜건교 "철저조사하되 공사중단은 반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지율스님단식 100일째를 맞은 3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에 대한 정부와시민.종교단체의 공동 환경영향조사 실시를 골자로 하는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환경영향공동조사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건교위는 결의안에서 정부가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그동안 제기된 지하수맥에 대한 영향과 지질 안정성 여부에 대해 시민.종교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가 지율스님 단식해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율스님에게도 국민들의 많은 염려를 받아들여 대승적 차원에서 단식을 해제해 줄것을 권고키로 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지율스님의 인도적 측면과 대규모 국책사업의 신뢰성을 조화시키는 측면에서 이같은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교위의 결의안은 `3개월간 발파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라는지율스님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지율스님의 단식해제를 견인할 수 있을지는미지수이다. 또 이날 회의에 출석한 강동석(姜東錫) 건설교통부 장관도 사업자와 지율스님측이 동수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영향 공동조사단을 구성, 3개월간 공사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이행실태와 터널공사의 환경영향을 조사하는 방안을 정부 대책으로 보고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공사를 중단할 경우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철도대구-부산 신선구간 개통지연에 따른 지역개발 지체 등 커다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공사중단 자체에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율스님은 경부고속철도 원효터널(길이 13.3㎞)이 지나가게 될 양산 천성산에 터널을 뚫으면 생태계가 파괴된다면서 3개월간 발파공사 중단 및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100일째 단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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