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人교수 국적 넘어선 제자사랑

경희대 재직 다나카교수 몽골제자에 장학금 알선, 롯데재단 매년 지급약속

일본인 교수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몽골 출신 제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 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경희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몽골국립대를 최우수 졸업한 뒤 경희대 지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아래키센더 올혼세렌게(25)씨는 1년간 음식점 서빙 등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면서 어렵게 학업을 계속해왔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6과목을 수강하며 평점 4.04점(4.3점 만점)의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1년이 지나자 힘에 부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혼자 힘으로는 학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올혼세렌게씨가 학업을 중단할 생각을 갖자 지도교수인 다나카 유키야(田中幸哉) 교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다나카 교수는 본인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교내ㆍ외를 찾아다니며 장학금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3월 롯데장학재단이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매년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달 초 김종규 지리학과 교수와 교직원 등 30여명이 후원회를 결성, 생활비 보조와 정신적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올혼세렌게씨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년 뒤 좋은 논문을 완성해 성의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