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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사주 5,000억 매입
입력2003-01-24 00:00:00
수정
2003.01.24 00:00:00
한영일 기자
투자확대 발표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SK텔레콤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올해 투자계획을 재점검키로 하는 등 사태진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4일 공정공시를 통해 주가안정을 위해 총 발행 주식수의 3%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2003년 투자지출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이례적인 새벽 공시를 통해 “2003년도 투자지출(CAPEX) 증가계획으로 인해 주주에게 환원될 잉여현금이 감소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발행주식수의 3%(254만주ㆍ5,000여억원)를 자사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2003년도 투자지출예산 2조4,900억원이 예상보다 크게 많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투자지출 예산을 면밀히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와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연간계획을 불과 하룻만에 재조정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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