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달러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가치에 연동해 운용하는 펀드들이 졸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금리인상설이 부각되고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달러가치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에 연동된 펀드들은 최근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국내에 설정된 미국 달러가치 연동 펀드들은 2.10∼4.16%의 수익율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공모형 국내 주식형 펀드중 달러가치에 연동한 펀드는 4개입니다. 이중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1주일간 수익률은 4.16%로 가장 높았습니다.
레버리지펀드는 원달러환율이 상승할때 상승분의 1.5배 수익을 내도록 설계한 것으로 달러현물과 달러예금, 달러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키움달러1.5배 레버리지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23.72%, 3개월 기준 10.1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기준 원달러환율은 지난 3일 1,133.5원에서 10일 1,158.5원으로 25원이나 올랐습니다.
이에따라 미국 달러가치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은 수익률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는 최근 1주일간 수익률 -2.10%로 지난 한달간 수익률인 0.06%를 밑돌았습니다.
달러강세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달러펀드에 ‘올인’하는 투자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율은 수많은 경제 변수에 따라 언제든 요동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반드시 달러강세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오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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