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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매각 무산 우려

SK증권 컨소시엄만 응찰… '경쟁 조건' 충족 안돼

산은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SK증권-YAJ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SK증권컨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매각이 국가계약법의 적용을 받아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하려면 최소 2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SK증권컨소의 단독 응찰로 향후 산은캐피탈 매각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 회계법인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통해 이날 마감된 산은캐피탈 예비입찰에 SK증권 컨소시엄만이 참여했다. 유은상 전 큐캐피탈 부회장이 설립한 YJA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은 SK증권은 산은캐피탈 인수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JC캐피탈을 비롯해 4곳가량의 국내외 기업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예비입찰에는 불참했다. 산은 관계자는 "유효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매각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재매각을 추진할지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매각 공고 전부터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여신전문금융업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금융에 치우진 사업구조 등이 부담이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가격이 높아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매각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매각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보통주 6,212만4,661주(지분율 99.9%)로 장부가만 5,973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8,000억원에 달하는 캐피털사를 인수하기는 요즘 같은 업황에 쉽지 않다"며 "다른 캐피털사와 달리 기업금융 분야에 자산이 몰려있어 향후 재매각을 진행해도 쉽사리 주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적절한 시기를 찾아 매각공고를 다시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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