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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6%만 창업 희망… 중국은 40% 넘어

무협 한중일 대학생 설문

한국 청년들의 창업 선호도가 중국 청년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한국 청년들의 창업 희망 분야는 요식업 등 생계형·저부가가치형에 편중돼 있고 중국 청년의 경우 정보기술(IT) 분야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대조를 이뤘다.

무역협회가 2일 '한중일 청년 창업, 중국 열풍·일본 미풍·한국은…'이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청년창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학(원)생의 창업 선호 비율은 6.1%로 중국의 40.8%에 비해 한참 낮았다.

일본 청년의 창업 희망 비율은 3.8%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샤오미를 비롯한 IT 창업 기업의 약진, 창업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힘입어 청년들의 창업 선호도가 높은 반면 한국은 안정적 직장 선호와 경쟁력 있는 창업 생태계 구축 미흡 등으로 창업 활기가 저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 청년들의 창업 선호도가 높은 배경으로 '대학 중심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지목했다.

중국의 칭화대나 베이징대 등 40여개 대학이 자리 잡은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는 창업 유관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중창공간(衆創空間)'이 자리하고 있다. 중창공간은 대학생 창업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청년 웨이칭천이 이 같은 중창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업한 EMOKIT가 지난해 핀란드 창업경진대회인 슬러시월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년들의 창업 관심 및 장애 요인과 창업 희망 업종, 글로벌 창업 의향 등에서도 3국 간 차이는 두드러졌다.

한국 청년들은 주로 취업의 어려움(한국 30.2%·중국 10.7%·일본 9.1%)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패에 대한 부담(38.0%)을 주요 창업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대학(원)생들은 또 요식업(31.3%) 등 생계형 창업 의향이 가장 높았으나 중국 청년들은 혁신형 창업과 연관된 IT 분야(20.1%)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청년 비율도 중국은 84.6%로 한국(32.4%)과 일본(16.7%)에 비해 크게 높았다.

무역협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10월4~7일 한중일 대학생 534명(한국 179명·중국 169명·일본 186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김보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 관계에 있는 한중일 3국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대학생의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도전적 태도로 창업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중국이나 일본의 우수 창업 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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