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플러스] 초읽기 들어간 미국 금리인상… 신의 한수로 바람 피하라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달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72%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2008년 12월 제로금리에 진입한 이후 7년 만의 인상이된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아시아경제정책 컨퍼런스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주요국 중앙은행 중 한 곳이 점진적으로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그동안 시장에 금리 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두고 연내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뒤를 이어 "경제 성장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이 12월 중 금리를 인상할 강력한 근거들이 있다"고 강조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8월(-0.1%)과 9월(-0.2%) 미국 소비자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하락한 이후 2개월 만에 반등이었다.

FOMC 회의록에도 12월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미 연준의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경제여건·노동시장·물가상승률 추이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12월 회의까지 금리 인상 여건을 무난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OMC 회의록에는 "첫 금리 인상 이후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도 금리 인상을 둘러싼 상황을 시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하자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그동안 증시 및 외환 등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금리가 언제 오르느냐'가 화두였지만 이제는 '얼마만큼 어떤 속도로 인상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셈이다. 금리 인상 속도와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충격을 대비해야만 격변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불똥은 피하고 투자 기회는 선점할 수 있다. 김태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금리 인상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