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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의 요람] <하> 장기 파트너십으로 지원효과 UP

기업진단 통해 성장로드맵 구축

수도권 기업성장지원센터
수도권 기업성장지원센터 육성기업 소속 직원들이 센터에서 마련한 IT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제공=수도권 기업성장지원센터

산업단지공단의 수도권 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업진단을 통해 맞춤형 성장 로드맵을 수립한 뒤 중장기적으로 컨설팅과 각종 지원을 병행하는 게 핵심이다. 기업진단 후 만들어진 성장로드맵에 따라 핵심 기술·경영 과제를 해당 기업과 함께 발굴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원·감독에 주력한다.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입주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 단발성 애로 해결 컨설팅, 교육 등의 단기 코칭도 병행한다.

특히 판교와 서울 지역 산업단지 내 초창기 기업을 주로 담당하는 수도권 기업성장지원센터는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연구개발(R&D) 연계 지원에 주력하며 입주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현 산단공 기업성장지원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성장지원센터는 제조업을 주로 담당해 원가 절감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원성과가 나타나지만 IT나 소프트웨어 개발, 신소재 개발 등의 분야에서는 당장 비약적인 매출 성장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업성장지원센터가 3년간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눈앞의 결과에 치중하기보다는 기술 기반의 초기 기업이 애로점을 겪는 판매 루트 확보와 해외 시장 개척, 금융·R&D 연계 지원 등에 주력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입주기업인 인실리코의 관계자는 "기업성장지원센터의 가이드 아래 TF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 외부 지원을 받아야 할 영역 등을 전 직원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작은 기업일수록 직원들의 직무능력향상에 소홀하기 쉬운데 대표가 직접 나서서 직원들이 성장로드맵에 따른 개별 과제를 수행하도록 장려하고 센터의 지원이 뒷받침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8명의 경영, 기술, 금융 등 분야별 전문위원은 현장에 직접 배치돼 소통 창구이자 실시간 지원의 매개체로 활동한다. 기업의 요구가 있을 시 직접 외부의 전문가를 추가로 발굴해 소개해주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종현 센터장은 "지난 여름에 개소한 이후 육성 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초창기 기업이다 보니 현재는 금융 지원이나 장기적 관점의 성장로드맵 수립, R&D 연계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문 컨설팅업체로서 회계, 재무, 세무, M&A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초기 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내년 이후로는 보다 다각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교=박진용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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