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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한화증권 "서비스선택제 2주만에 정착" 주장했지만

일선 지점은 수익 감소로 울상

한화투자증권이 내홍의 원인이었던 '서비스선택제'가 2주 만에 정착됐다고 주장했지만 이 증권사의 일선 지점들은 이 제도 때문에 수익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인 서비스선택제 대신 협의수수료제를 적용하는 데 대해 지점 수익을 일부 차감하는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선 지점의 매매수익을 지점과 본사가 일정비율로 배분해왔다.

협의수수료제란 고객을 프라이빗뱅커(PB)에 상담을 받는 '컨설팅 고객'과 직접 매매하는 '다이렉트 고객'으로 나눠 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하는 서비스선택제 대신 고객이 기존과 같은 방식의 주식매매수수료를 내게 하는 것이다. 서비스선택제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이 현재 이 협의수수료제를 적용 받고 있다. 서비스선택제를 적용할 경우 다이렉트 고객은 거래 1건당 6,950원을 내야 한다. 반면 협의수수료제를 이용하면 온라인 이용 시 0.1%×주문금액+1,950원의 매매수수료만 내면 돼 단기매매가 잦은 소액 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협의수수료제를 이용하는 고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본사가 지점에 전가하고 있는 것. 서울 지역의 한 지점장은 "협의수수료를 적용하는 고객의 주문 한 건 당 오프라인은 2만원, 온라인은 3,000원씩 수익에서 차감을 하는 식의 패널티를 본사로부터 받고 있다"며 "수수료가 2만원 이상 나오지 않으면 지점 입장에서는 사실상 수익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점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기 때문에 패널티를 감수하고 일단 협의수수료제를 계속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화투자증권은 서비스선택제 이후 일 평균 이탈 고객이 기존보다 약 7명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서비스선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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