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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회계 투명성 7점 만점에 3.43점"

금감원, 회계사 등 대상 설문

기업 외부감사를 담당하는 공인회계사 상당수가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이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 보수 및 시간의 적정성에 대한 기업과 회계업계의 시각도 확연하게 엇갈렸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회계사와 기업의 회계담당 임원, 경영·회계학 교수 등 932명을 상대로 기업회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계사는 이번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 수준에 대해 7점 만점에 평균 3.43점을 줬다. 금감원은 설문평가에서 3점을 '약간 낮음'으로 규정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직접 감사하는 회계사의 눈에는 여전히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개선할 점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평균 2.96점을 매긴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회계사와 달리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은 회계 투명성이 평균 4.93점으로 '약간 높다(5점)'고 평가했다. 학계에서는 4.29점으로 '보통(4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다.



감사환경과 관련해서도 회계사와 기업·학계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기업은 감사 시간의 적정성에 4.61점, 감사 보수의 적정성에 4.69점을 매기며 대체로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봤다. 하지만 회계사들은 각각 3.12점(약간 부적정)과 1.76점(부적정)을 주는 데 그쳤다. 학계도 2.76점(약간 부적정)과 2.31점(부적정)을 줘 회계사의 감사 여건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회계사가 열악한 환경에서 감사 업무를 보고 있다는 점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앞으로 이를 개선해 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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