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FOMC D-1/ 국내] 한국경제 2000년대 초반 카드대란 때와 상황 비슷

금리인상 폭·시기 조절해야

한경연 보고서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미국 금리 인상과 한미 간의 금리 차 확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됐던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999년 이후 코스피 수익률 변동성과 거시 변수들 간의 관계 분석을 통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999~2003년과 2004~2008년 두 기간은 한미 간 금리 격차와 국내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가 상이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선 시기에서는 양국 간 금리 격차가 커질수록 코스피 수익률 변동성, 즉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4~2008년에는 양국의 금리 격차가 커져도 투자자들은 오히려 안도하고 주식 시장 변동성은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한경연은 현 시점에서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1999~2003년 시기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2000년 초반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신용카드 발급 확대로 신용이 급속히 팽창한 점이 현재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가계 부채가 늘어난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한미 간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것은 피하되 금리 인상 타이밍이나 인상폭의 비동조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훈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전이될 수 있는 금융 불안을 줄이려면 미국의 금리 인상에 우리나라 통화 당국이 즉각적으로 동조화하기보다 한미 간 금리 차이를 염두에 두고 인상 폭과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