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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새내기… 2차전지만 나홀로 쌩쌩

폭스바겐 사태후 성장성 급부상

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서도 2차전지 장비업체 엔에스가 상장 첫날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침체와 공급 과잉 등으로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폭스바겐 사태 이후 급부상한 친환경 전기차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엔에스는 7일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8,000원)보다 62%가량 높은 1만2,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13.90%(1,800원)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에스는 이날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29.73%)까지 치솟은 1만6,8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의 두 배 넘는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는 계약진행률을 기준으로 매출을 집계하는 다른 수주형 기업들과는 달리 완성한 후 인도 기준으로 수익을 계산하는 보수적 회계정책을 채택해 실적 불확실성이 낮다"며 "올 들어 기존 LG그룹 위주에서 중국 기업을 고객사로 추가 확보해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엔에스는 2차전지 양산용 공정 자동화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208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중국의 자동차부품업체 완샹 등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이미 매출 186억원과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에스는 오는 2017년 중국 지사를 설립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성장기로 진입한 전방 산업과 2차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향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면서 "올해 매출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에스는 지난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8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7,200원을 훌쩍 넘는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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