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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위안화 직거래… 11월 상하이까지 확대

리커창 총리 31일 방한 맞춰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간 직거래가 이르면 오는 11월 중 개시된다.

27일 홍콩 봉황망 등 외신에 따르면 한중 양국 금융당국은 오는 31일 리커창 총리의 방한에 맞춰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만 이뤄지고 있는 원ㆍ위안화 직거래를 상하이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중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원ㆍ위안화 직거래에 합의했으며 이중 원화의 역외 유통은 한국 내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합의 이후 지난해 12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위안화 직거래가 시작됐으며 올해 5월 칭다오 등 5개 도시에서 한국계 은행들이 위안화 차입을 허용했다.

리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위안화가 직거래 될 경우 원화의 첫 역외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환투기를 우려해 역외 원화시장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역외선물환(NDF) 시장만 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양국의 합의 이후에도 한국의 외환거래법 개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30일 양국 금융 당국이 합의를 한 후 정식 개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의 원화ㆍ위안화 직거래는 등록된 금융기관이 딜러숍 형태로 운영하며 한국 금융기관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원화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환투기를 우려한 한국 측의 모니터링 요구에 중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미뤄져왔다. 하지만 중국 측이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위안화 직거래 통화를 늘리는 방안으로 원화·위안화 직거래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원화와 함께 스위스 프랑화의 직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봉황망은 "미국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홍콩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유로, 러시아 루블화 등에 이어 한화와 스위스 프랑화가 위안화 직거래 화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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