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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사장 "액티비스트 헤지펀드 투자 삼갈 것"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삼가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엘리엇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만들어내 불편하게 생각하다"며 "앞으로 그런 액티비스트 헤지펀드에는 투자를 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지난 2010년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KIC가 지난해 거둔 전통자산 투자 수익률이 주요 국부펀드 7곳 중 가장 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KIC의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4.02%로 7개 국부펀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KIC의 투자수익률은 미국의 양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교사 퇴직연금(CalSTRS·18.66%)과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CalPERS·18.40%)은 물론 캐나다(16.00%), 노르웨이(7.58%), 중국(5.47%), 아일랜드(4.60%)의 국부펀드보다 수익률이 뒤졌다.

안 사장은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IC가 수익률을 표기할 때 달러화가 아니라 통화바스켓 수익률로 바꾼 것은 수익률을 뻥튀기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에 대해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기준 통화의 가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 환율변동 효과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크게 좌우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작했다"고 답변했다.



박영선 새정연 의원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연 비대위원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기적으로 올린 것에 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한 데 대해서는 "나 한 사람으로 이렇게 기재위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은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며 "과거 2년간 해온 것과 앞으로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광온 새정연 의원은 "KIC와 공동으로 투자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홈플러스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투자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정보교류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안 사장은 "맹세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테마섹과 업무협조를 한다고 한 것은 명백하게 국외투자에 제한된 것으로 국내투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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