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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고채 수요>발행물량… 대기자 넘쳐 '스필오버' 기대

발행액 7조8,000억 그쳐

연말 채권시장에서 수요에 비해 국고채 발행물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수요가 채권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국고채는 총 7조8,6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올 들어 11월까지 월평균 발행량 9조3,100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는 추경용 적자국채를 포함해 110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11월 말까지 소화될 물량은 약 102조4,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12월 발행 가능한 잔액은 7조8,600억원 수준이다. 반면 12월 예상되는 채권 재투자 수요만 14조7,000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예정된 국고채만 10조6,000억원이며 이자 지급이 예정된 국고채도 4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채권팀장은 "국고채에 대한 대기수요만으로도 공급 물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채권시장 전반으로 대기수요가 흘러넘쳐 시장의 강세로 이어지는 스필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이달 초 나타났던 만기 20, 30년 장기물의 초강세 현상을 막기 위해 장기물 발행 한도 확대 방침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국고채 발행 잔액을 고려하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에 수급 문제가 채권시장의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에서 매달 신규 매입하는 국고채 물량이 최대 3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권의 경우 채권투자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지 오래된 데다 상반기 주택저당증권(MBS) 물량을 많이 떠안아서 투자 여력이 많지 않은 상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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