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외환보유액 3,684억6,000만달러… 전월비 11억4,000만달러 줄어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표시 자산 환산액 하락이 원인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일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684만달러로 전월(3,696억달러) 대비 11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외환 보유고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로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

실제로 국채 등 유가증권 보유액은 3,364억달러로 전월대비 18억8,000만달러가 늘었다. 하지만 예치금은 223억달러로 전 달보다 29억5,000만달러가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268억달러), 러시아(3,696억4,000만달러)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김상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