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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유망 금융상품

强달러 수혜… 달러ETF·RP 등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유력해지면서 달러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예상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채와 더불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투자수요가 몰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도 동반 상승이 기대되는 뱅크론펀드, 앞으로 예상되는 금융시장 변동성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글로벌자산배분펀드 등도 눈여겨 볼만한 상품들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10월 중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5일 99.87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점을 형성하고 있다. 달러화는 국가 간 금리 차에 의한 고금리 국가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 유럽과 일본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강세도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강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상품으로는 ETF가 있다. 기존 주식계좌를 통해 만기 없이 소액으로도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달러선물지수를 활용한 ETF 'KOSEF달러선물'을 운용 중이며, 연초대비 4.09%의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달러인덱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해 달러인덱스에 직접 투자할 방법도 열렸다.

환차익을 염두에 두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은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상장 ETF를 직접 투자하면 환차익만 연간 5%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의 주택, 온라인 소비, 레저·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금융 관련 ETF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달러에 투자 가능한 일반 공모펀드는 원·달러 선물환율의 1.5배를 추종하는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펀드가 있다. 연초 이후 4.51%의 안정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달러RP나 달러 주가연계증권(ELS)도 달러 투자의 좋은 수단이다. 달러RP는 주로 달러 강세에서 환차익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특판 달러RP에 투자하면 연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달러 ELS는 달러화로 된 이자와 원금으로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원화 ELS에 비해 달러 강세에서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해외채권형펀드 중에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미국 기업이 발행하는 선순위 대출채권(시니어론)에 투자하는 뱅크론펀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률 더욱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론의 경우 선순위채권이라 다른 부채보다 우선 상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금리도 3개월 만기 리보(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홍승만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 차장은 "뱅크론펀드가 투자한 채권의 상당수가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어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평균 -1% 선으로 부진하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펀드멘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처할 수단으로 선진국 주식 중심의 글로벌자산배분펀드에도 주목할 만하다. 최효종 하나금융투자 IPS본부장은 "올 연말부터 내년엔 선진국 주식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성 심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장기투자 자금의 경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자산배분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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