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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진행된 'CES 2016'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ES가 OLED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관련 업체에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LED 장비업체인 AP시스템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사흘간 39.34%(4,400원) 상승하며 이날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전날 장 중 1만7,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비아트론도 같은 기간 26.88%(5,550원) 상승했으며 이녹스(6.27%) 역시 크게 올랐다. 특히 OLED TV 장비제조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나흘 연속 오르며 13.86%(6,550원) 상승했다. 이들 업체의 강세는 CES를 거치며 OLED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OLED TV에서부터 OLED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 등이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등 제한적이던 OLED 산업이 부쩍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글로벌 OLED에 대한 투자는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ES가 끝난 뒤 성장에 있어 가장 설득력을 얻는 분야 중 하나가 OLED"라며 "이전에는 단순히 기대감에 머물렀지만 CES를 통해 현실성이 구체화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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