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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물가 상승 잡아라" 페루 금리 0.25%P 인상

페루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간) 통화가치 하락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페루 통화인 '솔'의 가치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13%나 하락해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텔레비전을 비롯해 의약품·위스키 등 모든 수입품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비자물가가 4.4%나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1~3%로 잡고 있는 페루 중앙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이번을 포함해 지난 5개월간 벌써 세 번째 금리를 올렸다. 중앙은행은 올해 안에 물가 상승률이 정상범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페루 물가가 3.4%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잇달아 금리를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칠레와 콜롬비아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브라질도 다음주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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