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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 프리미엄 가전, 미국 빌트인시장 잡는다

최대 주방·욕실 산업전시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첫선

LG전자 빌트인
유명 의상 디자이너인 준 엠브로드(왼쪽)과 미국 영화 배우인 로 보스워스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초(超)프리미엄 브랜드를 동시에 출격시킨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은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산업 전시회인 '2016 KBI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최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독자 전문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가전 업체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드럼세탁기 등에서 1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올해부터는 초고가 제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날 전시회에 'LG' 브랜드를 뗀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통상 전략 제품을 한국에 우선 출시하는 관행을 깨면서까지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힌 셈이다. 또 LG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제품들도 올 상반기 내 미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패키지 제품으로 최저 가격이 2만달러에 이른다.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80억달러 정도로 전체 빌트인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3배 이상 높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올해 5년 내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톱 5위에 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전 사업의 수익구조를 안정화·고도화하고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 최근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제너럴일렉트릭(GE)을 인수한 것과 관련, "하이얼이 GE를 인수한 뒤 브랜드나 제품을 업그레이드해도 LG전자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과거 하이얼이 일본 산요 등을 인수했지만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지 못했고 GE도 미국 내에서 일부 제품에만 브랜드 파워가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가전업체 위협론'을 일축했다.

또 그는 "하이얼이 GE의 기술력을 흡수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사이에 LG전자는 다른 고급 제품으로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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