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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면세점 개점 대비 리뉴얼

층간 이동 줄여 불편 최소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5월 시내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1일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이 백화점에서 면세점으로 바뀜에 따라 해당 층에 위치한 백화점 점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장르별 층간 이동을 최소화해 고객의 불편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8~9층에 입점했던 아동·생활 장르는 7층으로 옮긴다. 7층에 있던 남성패션과 골프는 5층으로 이동한다. 3개 층을 채웠던 여성·패션 구두 매장은 스포츠 매장을 포함한 2개 층으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지하와 명품 위주의 1~2층, 럭셔리 남성매장인 6층, 라운지와 문화센터가 들어선 13~14층은 종전과 다름없이 운영된다. 신관에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명품관인 본관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관 11~12층에 위치한 식당은 본관 5층~6층으로 옮긴다. 본관 5층의 명품 브랜드들은 4층으로 압축해 이동한다.

신세계는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은 4분의 1가량 줄었지만 610여 개의 브랜드는 14% 정도만 줄인 520여 개를 운영할 것"이라며 "신관 고객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관 4층에만 운영되던 카페를 2층과 6층에도 신설한다"고 말했다.



장르별 이동이 있는 매장들은 한 달 간격으로 공사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본점 공사기간 동안 비상 영업 체제를 가동하고 고객 이탈과 매출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을 통해 더욱 짜임새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백화점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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