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개발중인 빈혈 치료제(GX-E2)의 중국 판권을 4,450만달러(약 530억원)에 현지 제약사 ‘상하이 키모완방 바이오파마’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따로 지급된다.
키모완방 바이오파마는 중국 상하이 푸싱(復星·FOSUN)제약의 자회사다. 푸싱그룹은 중국 전역에서 의약품 개발과 유통, 진단기기·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한 해 120억위안(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넥신과 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GX-E2는 만성 신장질환자의 투석과 화학요법을 통해 빈혈을 치료한다.
이 치료제는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인 hyfc를 적용해 한 달에 1∼2회로 투여 횟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경한수 제넥신 대표는 “GX-E2의 기술력과 키모완방의 개발·상용화 능력을 통해 우수한 치료제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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