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관악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무를 무겁게 인식하고 기꺼이 관악갑 선거에 다시 나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관악갑은 김 최고위원이 18대 국회의원 시절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역구 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김 최고위원은 회견에서 “87년 이래 국회의원 선거를 7번이나 했고, 그때마다 40% 안팎의 물갈이가 있었는데 정치는 왜 더 나빠졌나. 기득권 양당 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이번에야말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3의 전환이 필요한 대한민국에 이제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제3정당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과거에 안주하고 진영 논리에 갇힌 기성 정당들을 뛰어넘어 상식과 합리의 국민을 대변하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선도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12월 당의 쇄신을 주장하며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에 나선 안철수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캠프를 이끌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후 칩거에 들어갔다가 지난 1일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다시 힘을 합쳤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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