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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봄 분양시장] 강남 재건축·강북 재개발… 알짜물량 5만가구 봇물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2~3월 전국적으로 5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공급 과잉 논란 등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지만 건설사들은 지역별 알짜 물량들을 대거 선보이며 실수요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넷째 주부터 3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70개 단지, 4만9,816가구로 집계됐다. 시기별로 2월 넷째 주에 9개 단지, 6,796가구가 나오고 3월에는 61개 단지, 4만3,020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3월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의 분양 실적인 2만2,159가구에 비해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34개 단지 2만5,197가구, 지방은 36개 단지에서 2만4,619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권 재개발 물량이 주로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총 1,957가구 중 전용면적 49~126㎡ 39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은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502가구를, GS건설은 은평뉴타운 A11 블록에 짓는 '은평스카이뷰 자이' 361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하남·화성 등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e편한세상 미사' 652가구를 공급하며 GS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 A8 블록에 짓는 '동탄 파크자이' 979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짓는 '킨텍스역 원시티' 2,038가구도 3월 분양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시장에서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분양단지의 입지와 분양가 수준, 지역 내 공급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이재용차장, 이재유·권경원·고병기·조권형·정순구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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