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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현대證 인수전, PEF도 가세

LK투자 인수의향서 제출

전략적투자자론 외국계 점쳐

실사 연기로 인수 후보 늘듯


신생 사모투자펀드(PEF)인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전격 참여했다. 지금까지 현대증권 인수에 나선 곳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로 사모펀드가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사 마감일이 다음달 11일에서 18일로 연기되고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이 완화돼 PEF를 포함한 인수 후보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증권 인수전의 판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K투자파트너스는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LK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충분한 실사를 거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투자가 고려하는 SI는 국내보다는 외국계일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증권은 현대저축은행과 현대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어 국내 SI들은 현대증권 인수 후 이들 자회사를 재매각하거나 합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LOI를 제출한 KB금융과 한국금융 모두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계는 현대증권 인수만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단번에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확보하는 이점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인수전 참여가 거론되는 외국계 자금은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이다. 이들은 이미 EY한영과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상태로 LOI 제출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국계 자금이 국내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데 대해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자금력만으로는 인수에 성공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오릭스PE의 현대증권 인수 실패도 일본계 자금에 대한 적잖은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계 인수 후보들은 국내 자본시장에 정통하고 평판이 좋은 PEF를 선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IG그룹 계열 운용사인 LK투자파트너스는 전신이 KC제뉴인(Genuine)으로 MBK파트너스와 함께 아웃도어회사 '네파'에 투자한 바 있다. KC제뉴인 시절부터 기업 지배구조와 가업 승계 관련 전문 사모펀드를 지향했으며 신한금융투자에서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떨친 강성부 대표를 영입해 기업지배구조펀드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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