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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전격 합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도 입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사진 왼쪽) 무소속 의원이 2일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했다. 안철수·천정배 국민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권노갑 전 상임고문

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박 의원을 찾아 합류를 요청했고 박 의원은 입당을 결정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오른쪽) 전 상임고문 등 더민주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물던 동교동계 인사들도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박 의원과 안·천 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격차 해소, 지역 화합,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 △우리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해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다 등 3개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합의 사항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떠한 당직도 요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여기에 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박 의원이 금품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후부터 국민의당 입당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측 보좌진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 박 의원은 대법원 판결 직후부터 국민의당 입당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며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천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박 의원을 찾아 입당을 호소한 것도 박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을 위한 '명분 제공용'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안·천 대표가 박 의원의 입당을 서두른 것은 이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을 최대한 빨리 입당시켜 야권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이 야권통합론을 주장하며 더민주를 떠난데다 박 의원을 통해 추락하고 있는 호남의 지지율을 회복한다면 야권 통합 논의에서도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당에서 결정되는 중지를 모아 거기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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