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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보험업계와 손을 잡고 오는 상반기 출시되는 '카카오드라이버' 전용 보험을 마련한다. 보험료를 카카오에서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2일 오후 카카오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오피스에서 동부화재, KB손해보험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보험사는 카카오드라이버를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 심사·계약에서 카카오와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는 기존에 대리운전자가 직접 보험료를 내던 관행을 깨고 직접 보험료를 내기로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대리운전기사단체와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많은 대리운전기사들이 해마다 평균 백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많은 부담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보험이 없거나 보상한도가 낮은 저렴한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기사가 낸 사고로 이용객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가진 보험상품을 제공해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는 "카카오가 직접 보험료를 납부함으로써 기사들의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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